휴가 내고 싶다

휴가 내고 싶다

휴가 쓰고 싶다

휴가 던지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. 근데 자발적으로 주말출근하는 입장에서... 아니근데 내가 내 입으로 자발적이라고 하니까 되게 열받네 아니 열받네 말고 다른 표현 없나? 모 유튜버인지 트위치 스트리머인지 뭐라고써야하냐 하여간 인터넷방송 플랫폼도 너무 많고 동시에 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고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나는 이런 쪽엔 진짜 문외한이라 아무것도 모른단 말이야. 트위치도 스트리밍사이트라는 걸 최근에 알았어 예전에는 뭐 트위터 써드파티 앱 같은 건가? 이랬지 이름 비슷하잖아 트위치나 트위터나 그 퍼스널컬러? 말고 뭐라하니 그 상징색.... 상징색을 영어로 뭐라고 해? 암튼 상징색도 퍼런색이고 영어 스펠링도 비슷할걸? 모르긴 몰라도 비슷할 거야 그래서 트위터 아류작같은걸로 생각했지 근데 생각보다 규모도 엄청 크고 엄청 유명한 사이트더라고 요즘 트위터보다 트위치 주가가 더 높을지도 몰라 일론머스크가 트위터팀킬을해놔가지고...

암튼 열받네 말고 다른 표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딱히 생각나는 게 없다 예전에는 짜증나네도 많이 썼는데 이건 너무 부정적인 이미지잖아 짜증나네... 일단 쌍자음이 들어가버려가지고 어감이 되게 세 무슨 욕같아. 심지어 그 쌍자음이 단어 맨 앞에 와버리니까 더 쎄 보여 처음부터 펀치를 날리고 들어가는 느낌이잖어

암튼 그러니까... 내 입으로 자발적이라고 하니까 되게......... 되게 거시기한데... 되게... 분노가 차오르는데.. 이 자발적 출근이라는 게 진짜 자발적인 게 맡긴 해. 나는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주말에 하루 정도는 나가는 편인 것 같거든? 사실 저번 주엔 안 나가긴 했음 근데 저저번주엔 이틀 다 나감. 근데 나가서 놀긴 했음..  어쨌든 통계적으로 보면 나는 2023년에 주 6일 출근을 하는... 노동에 최적화된 인재란 말이야.

근데 생각해봐 평범하게 주5일하는 사람이 휴가를 쓴다? 아무 문제 없어 그냥 그 사람은 일주일에 주어지는 이틀의 주말에 더해서 휴가를 추가로 쓰는 거야. 근데 주6일하는 사람이 휴가를 쓴다? 그럼 봐봐 그냥 주 5일 하는 사람이 되는거잖아 근데만약 그 주6일이 자발적인 거다? 그럼 그냥 자발적으로 주5일하면 휴가스택은 휴가스택대로 남아있고 나는 하루 쉰 기분 내고 이게바로 창조경제인데 뭐하러 휴가를 쓰냐 이거야

보통 자발적주6일 하는 사람은 주중에 저 휴가쓰겠습니다 하고 딱 휴가를 써도 주말에 나가거든..... 휴가는 휴가고 주말출근은 주말출근이라가지고 그냥 출근을 하거든 이게 무슨 비효율이냐 이거야 그냥 휴가를 쓰지 말고 주말을 즐기라 이거야 왜 다수의 의견에 따르지 않아서 사서 고생을 해 민주주의 사회의 최대단점을 직격타로 맞고 있어 소수자의 의견은 짤없이 묵살당하는 민주주의사회에서.... 내가볼때 민주주의는 이름을 다수결주의로 바꿔야해 민주주의는 뭔 민주주의야 국민이 주인이라는 뜻이잖아 민주주의는 근데 하는걸가만보면 결국엔 다수결이란말이야

휴가쓰고싶음

수미상관 오졌죠